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추우면 감기걸립니다.

by 그레이스현 2023. 11. 16.
반응형

 

무슨 신나는 일이 있는지 콧바람을 확확  불며 외출준비에 한창인 지율입니다.  짧은 치마에 얇은 타이즈 차림으로 현관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텔레비젼 화면 속에선 기상도우미가 올 들어 가장 추운 -10℃의 날씨를 예보하는 중이다.

 

“가만! 거기 딱 서라. 멋 부리다 얼어 죽고 싶은기가? 이 추위에 그러게 입고  나가면 바로 감기라고, 감기”

“헉! 아빠가 그렇게 무지한 말씀을 하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추우면콜록 콜록 감기에 걸린다니. 감기는 바이러스 라는 것 때문에 걸리는 거라고요! 물론 바이러스의 종류가 수 100백 종이어서 어떤 바이러스를 통해서 감염된 건지 알아내기는 힘들지만요.”

 

“진짜란 말이야!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고. 물론 콜록 콜록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이지만, 추위에 체온이 내려가면서 우리의몸이 바이러스에 저항을 하지 못하고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는 말이지.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하는 사람들이 감기와 체온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서 실험대상자의 절반은 얼음물에20분을 발을 담그게 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없는 그릇에 발을 올려놓고 20분을 버티게 했더니, 당연히 얼음물에 담근 사람의 무려 이십구%가 감기증상을 보였단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구프로만 감기에 걸렸고. 희한하지 않니?”

 

“진짜? 추워지면 우리 몸이 어떻게 변할길래 감기에 잘 걸려요?”

“대표적인 코물감기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를 예로 들어보자. 이 바이러스는 차가운 온도에서 자가 복제를 훨씬 더 잘한단다. 즉 다시말하면 금방 퍼져서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거지. 또 인체는 체온이 낮을수록 물질을 분비하지 못하는게 있는데 이게 언터페론이란다.  이 인터페론이 적을수록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이 자폭을 한다는 거야 해서 더 이상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자살 세포 시스템이 제대작동이 되지를 않아요.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온 사방에 금방 확산돼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는 거지.”

 

 

“음 그렇다면  아예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즉 감기 바이러스를 원천봉쇄를 하면 되잖아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가 사람들이 감기 바이러스에 경미하게 감염된 상태거든. 그러다가 체온이 떨어지면서 빠르게 바이러스가 확산이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거지. 일 년 삼백육십오일 멸균된 집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감기 바이러스의 공격을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마지막으론,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막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야.”

 

“그럼에도 부룩하고 면역력만 좋다면 감기를 피할 수 있지 않나요?

" 이야! 정확한 지적이야. 그런데 문제가 있단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같이 내려간다는 거란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체온이 일도씨 내려가면 면역력도 삼십에서 사십프로 정도 내려간다는 거지. 실제로 암세포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체온은 삼십오도씨로, 정상적인 체온보다 일도씨 이상 낮아요. 체온 이 내려감으로 인한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암세포가 지금이다하고 활성화하는 거지. 심지어 체온이 떨어지면  기초대사량도 크게 줄어들어 살찌는 체질로 변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단다.  다시 말한다면, 그렇게 얇게 입고 다니다간 체온이 내려가서 감기 등 다양한 질병에 쉽게 걸릴 뿐만 아니라 뚱뚱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거란다!”

 

“뚱뚱이라니. 너무 살벌한 말이에요 아빠. 그런 말씀은 삼가주시고 감기 예방법이나 좀 알려주세요.”

“첫 번째는 당연히 바이러스에 덜 노출되는 거지 감기 바이러스 말이야. 감기가 유행한다 싶으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항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함은 물론이고 , 얼굴에는 마스크까지 하면 더 좋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여태까지 얘기한 체온유지! 체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감기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무시 무시한 속도로 확산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면역력또한 저하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면 더 좋겠다. 

감기 예방법 세 번째는 습도유지란다. 왜냐하면, 감기 바이러스들은 건조한 환경에서 훨씬 더 잘 살거든.  메르스 바이러스를 예로 들어보자면  이 바이러스는 이십℃ 온도에 습도가 사십프로인 환경에서는 사십팔시간 이상 살아남지만, 온도 삼십℃에 습도 팔십프로의 환경에서는 약 여덟시간밖에 살아있질못하는거지.  따뜻하고 촉촉한 환경을 버티지 못한다는 거란다. 거기에다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을 비롯하여  호흡기의 방어막기지들이 쉽게 손상돼서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가 엄청 쉬워지지. 그러니 추운 겨울일수록 습도를 유지시키는 게 매우 중요해요.

마지막 네 번째는 잘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안받고 사는 거야.  실제로 평균 수면시간을 이에서 팔프로 줄이면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사람보다는 감기 바이러스에 빠질 확률이 다섯배나 증가하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확률이 이에서 삼배정도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란다.”

“아니, 그런 이야기 말고 말예요. 추울 때 짧은 치마를 입고도 감기 바이러스에 빠지지 않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까 하고 묻는 거잖아요 . 손 씻고 잘먹고 잘 자고 습도유지 하는 건 자신 있는데, 체온유지가 아예 안되니깐요. 빨리 비법을 말해주세요!”

“그래, 알았다. 지율아 나만의 비법을 전수해주마. 너 누굴 닮아서  못생겼니?  짧은 치마 입으니까 다리가  더 짧아 보인다. 다름사람들이 보면 씨름선수인줄 알겠다.”

“뭐라고욧!  정말 이러시기예요 아빠? 제가 누굴 닮았겠어요? 진짜 아빠 진짜 너무해요. 너무 미워!!”

“화나지? 얼굴을 빨갛게하고 옴몸에 열이 펄펄 나지?  체온이 올라가서 그런그란다. 겨울에도 얇게 입고 싶으면 항상 화를 내고 체온을 유지하면 된다는 말씀이란다 . " 하하하하하

 

 

반응형